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겪는 많은 것들 중에 가장 견뎌내기 힘들었던 것을 뽑으라면,
절대 피해 갈 수 없는 관문!
출산 후 탈모!
이것은 제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어떻게 할 방도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출산 후 100일 무렵부터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웅큼씩 빠지던 머리 숱이
6개월 정도가 지나니 앞 머리,
이마부터 1cm가량이 민둥산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더 기가막힌건 그리 외모나 뷰티에 관심이 없는지라 탈모가 일어난 한참 후에야 눈치를 챘었던 것이다.
완전 좌절
창피함, 그리고 머리 또한 늦게 자라는 나의 특성 때문에 정말 울고 싶어 지더라.
나 웬만해선 초긍정으로 살아가려는 사람 중에 한명인데 진짜 진짜 엉엉엉ㅜㅠ
그래서 이번 둘째 임신에는 어떻게 해서든 예방부터 해 보고자 어성초샴푸, 천연탈모샴푸로 유명한 천사연구소에서 나온 시카트리 샴푸를 써보기로 했다!
북북북북!!
열심히 샴푸는 남편씨.
일단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남편씨가 먼저 샴푸를 했다.
샴푸를 하는 중간데 남편씨가 소리치기를
"오우! 이거 시원해!" 라고 하더라.
"읭? 머라규?"
"이거 머리가 시원해!"
어? 멘톨샴푼가?
그렇다.
시카트리 샴푸는 멘톨샴푸였다.
사용 방법으로는 다른 샴푸들과 달리 특이한게 한 번의 샴푸가 아니라
두번의 샴푸이다.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모발전체를 적신 후,
적당량을 덜어 샴푸 하며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를 하는 건 일반적으로 비슷하지만,
두피케어를 위해 2번의 샴푸를 권장하며, 두번째 샴푸시에는 1분정도 지난 후에 헹구어 준다.
다시한번 북북북북! 씻어내는 남편씨.
두피가 시원해지니 두번의 번거로움 따위는 잊은 듯 했다.
일단 남편씨의 사용후기는 두피가 상쾌해 지는 기분이 든단다.
더운 여름에 뜨거운 햇볕아래에서 지내는지라 두피도 힘들었는지 작년까지 지루성 두피로 엄청 고생을 했던 바 있다.
그래서 좋다는 샴푸는 이래 저래 다 찾아서 써봤는데 -
여태 사용했던 역대 샴푸들 중 가장 좋단다.
오오 쵝오쵝오!
월요일 아침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소리 -
확인해 보니 남편씨가 이렇게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머리에 윤기가 나가는거 같아!"
주말에 두어번 사용하고 서울로 올라간 후 바로 다음 날이었다.
염색에 파마에 정말 머리를 쉬게 해 주지 않는다.ㅠㅠ
구미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남편씨에게서 합격점을 얻은 시카트리 샴푸!
이 글을 쓰는 나도 당연히 사용해 보았는데,
남편씨 말대로 머리에 샴푸를 시작한 직후는 아니고
20초 정도 지난 중간에 정말 두피가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청량감 최고!!!
그리고 나는 한번의 샴푸만 하고 드라이로 머리를 말렸는데,
머리를 다 말리고 난 후 문뜩 든 생각이!
'어랏! 머리가 안빠지네?' 였다.
정말이지 시카트리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샴푸 전/후의 머리카락의 빠짐 현상을 비교해 놓은 것들을 보고 '에이.. 설마, 그러겠어?'라고 의구심이 들었는데,
진짜다.
대박!
완전 대박!
나 또한 단발머리지만 머리를 풀고 있으면 땀이 많이 나기에 머리를 질끈 묶고 있어 샴푸하기 전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지는데 머리를 감고 나서는 거짓말 보태지 않고 한 올도 빠지지 않았다.
탈모가 진행중이거나 혹은 탈모를 예방하려하거나,
두피가 예민하거나 가렵다거나 하는 분들에게 서슴치 않고 추천하고 싶다!!
민경****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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